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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의 길, 굽이굽이 흐르는 세월
Duration3:48

효심의 길, 굽이굽이 흐르는 세월

소리꾼 강학

판소리

About

북소리의 강렬한 타격감과 소리꾼의 애절한 창법이 어우러진 전통 판소리 곡입니다. 극적인 아니리와 서사적인 소리를 통해 부모를 향한 깊은 효심과 험난한 여정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습니다.

Lyrics

intro

얼씨구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굽이굽이 흐르는 세월의 강물 위에한 마리 학이 되어 날개를 펴니가슴 속 맺힌 한이 소리가 되어 울리누나

aniri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늙은 노모를 봉양하며 사는 가난한 선비가 있었것다. 하루는 노모가 병석에 누워 "얘야, 저 강 건너 마을에 귀한 약재가 있다는데, 내 명줄이 다 되어 너를 고생시키는구나" 하며 눈물을 흘리시니, 선비가 그 말을 듣고 어찌 가만히 있겠느냐. 비바람 몰아치는 칠흑 같은 밤, 봇짐 하나 달랑 메고 길을 나섰는데, 발밑은 돌뿌리요, 앞길은 캄캄 절벽이라.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소리 한 자락을 뽑아 올리니, 산천초목이 다 숙연해지더라.

sori

달아 달아 밝은 달아 구름 틈에 숨지 마라병든 어머니 약 한 첩 못 구하는 이내 마음천지신명 굽어살펴 길을 열어 주옵소서가파른 고개 넘어 험한 숲을 헤쳐 가니발등엔 핏물 맺혀 붉은 길을 남기는구나어화둥둥 내 어머니, 이 자식의 정성을 보소서

sori

바람은 칼날 되어 살을 에고 지나가고눈보라 휘몰아쳐 앞길을 가로막네세상살이 덧없다 한들 내 부모님 목숨보다 중할쏘냐가다 보면 끝이 나고, 울다 보면 해가 뜨지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있다 하였으니한 걸음 옮길 때마다 눈물 한 방울 떨구누나

climax

아이고, 아이고, 어머니!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 약재를 구하리다!천둥이 치고 번개가 쳐도 이 발걸음 멈추지 않으리!사무치는 그리움이 강물이 되어 흐르고애타는 효심이 불꽃이 되어 타오르니저기 멀리 약초 향기 바람 타고 오누나얼쑤! 절쑤! 지화자 좋다! 마침내 고개 넘어 약초를 손에 쥐니, 이 아니 기쁘고 감격스러울쏘냐!

aniri

선비가 약초를 품에 안고 헐떡이는 숨을 몰아쉬며 집으로 돌아와 보니, 노모는 이미 평온한 얼굴로 잠이 드셨어라. 약탕기에 정성껏 달여 올리니, 노모가 눈을 뜨시고 "얘야, 어디서 이리 향긋한 냄새가 나느냐" 하시며 허허 웃으시니, 그간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고, 부모 자식 간의 정만이 방안 가득 피어오르더라.

outro

세월은 흘러가도 효심은 남아서산천에 꽃이 피고 강물은 흐르네덩기덕 쿵덕, 소리는 이어지고우리네 인생사도 이리 굴러가누나어허, 좋구나. 얼씨구, 절씨구.

효심의 길, 굽이굽이 흐르는 세월

소리꾼 강학

Preview

효심의 길, 굽이굽이 흐르는 세월 by 소리꾼 강학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