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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4:05

어머니의 눈물꽃

한소리꾼 명창

판소리

About

북소리의 묵직한 울림과 함께 한 맺힌 서사가 펼쳐지는 정통 판소리 곡입니다. 명창의 애절한 창법과 아니리가 어우러져 어머니를 향한 지극한 효심과 슬픔을 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Lyrics

intro

어허, 얼씨구. 북소리 한 점에 세상 시름을 얹어 보세.깊은 산골 외로운 달빛 아래, 한 맺힌 사연 하나 풀어놓으려 하니귀 있는 자는 듣고, 마음 있는 자는 울어보게나.

aniri

옛날 어느 고을에 마음씨 고운 선비가 살았는데, 평생을 바쳐 닦은 학문이 벼슬길에는 닿지 못하고 그저 늙은 어머니 봉양에만 세월을 다 보냈단 말이여. 하루는 어머니 병환이 깊어 약 한 첩 쓰지 못하고 앓아누우셨는데, 선비가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며 "어머니, 이 자식의 불효를 어찌하오리까" 하고 눈물을 흘리니, 그 눈물이 마른 땅을 적셔 꽃이 피더라 하는 기이한 이야기지.

sori

어화둥둥 내 어머니, 병든 몸을 누이시고 창밖의 달만 보며 한숨짓네.천금 같은 벼슬보다 어머니 숨소리가 더 귀한 것을,이 못난 자식은 붓끝만 잡고 세월 가는 줄도 몰랐구려.굽이굽이 흐르는 저 강물처럼내 마음도 억겁의 세월을 눈물로 채우고 있구나.

climax

아이고, 아이고, 어머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져도 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내 살을 베어 약을 쓰고, 내 피를 뽑아 목을 축여도그 은혜 억만 분의 일도 갚지 못할 것을,어이하여 야속하게 저승길을 재촉하시나! 통곡 소리 산천을 울리고 바람조차 숨을 죽여 천지간에 적막만이 감도는구나.

sori

달이 지고 해가 뜨고 다시 달이 차오르는데,어머니 빈자리는 찬 서리만 내려앉네.효심이 지극하면 돌도 꽃을 피운다더니내 눈물 젖은 땅에 하얀 꽃 한 송이 솟아오르네.이것이 어머니의 혼인가, 아니면 이 자식의 맺힌 한인가.

outro

얼씨구, 잘한다. 꽃은 피고 다시 지고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건만,남은 것은 효심뿐이요 사라지는 것은 뜬구름이라.그저 한바탕 꿈이었나, 아니면 잊지 못할 넋두리였나.북소리 잦아드니 나도 이제 그만 쉬어보려네.좋구나, 참으로 좋구나.

어머니의 눈물꽃

한소리꾼 명창

Preview

어머니의 눈물꽃 by 한소리꾼 명창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