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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2:25
탐욕의 굴레와 일장춘몽
소리꾼 허망
판소리
About
북소리의 강렬한 타격감과 소리꾼의 애절한 창법이 어우러진 정통 판소리 곡입니다. 인생의 덧없음과 탐욕의 허무함을 서사적인 아니리와 격정적인 소리로 풀어내어 전통의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Lyrics
intro
어허, 얼씨구. 세상 만사 덧없는 것이 구름인가 바람인가.한바탕 놀아보자꾸나.
aniri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욕심 많은 노인네가 살았더란다. 하루는 길을 가다 배고픈 나그네를 만났는데, 제 배가 부르니 남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었지. 이보게, 세상이 다 제 것인 줄 아는 그 어리석음을 어찌할꼬. 들어보소, 그 기막힌 사연을.
sori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고흐르는 물소리만 옛 노래를 부르누나금수강산 눈부셔도 제 주머니 채우려니눈앞이 캄캄하고 마음마저 메마르네천지간에 흩날리는 저 꽃잎도 제 할 일 다 하거늘사람은 무엇 하러 이 땅에 태어나서탐욕의 굴레 속에 스스로를 가두는가
climax
아이고, 데이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하였건만제 발등 제가 찍고 어이할꼬 어이할꼬굽이치는 저 강물은 말이 없이 흐르는데부질없는 욕심일랑 저 강물에 띄워 보내고맑은 바람 맞이하여 홀가분히 살거나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구나!
aniri
그리하여 노인네는 제 욕심에 눈이 멀어 결국 가진 것 다 잃고 빈손으로 산길을 헤맸다지. 나그네는 떠나고 노인만 남았으니 누구의 탓이리오, 누구의 탓이리오. 참으로 우습고도 슬픈 노릇이로구나.
outro
인생은 일장춘몽, 꿈속의 꿈인 것을.바람아 불어라, 구름아 흘러라.어허, 좋다. 다 부질없구나.
탐욕의 굴레와 일장춘몽
소리꾼 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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