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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뒤의 달빛 서사
Duration3:34

비 갠 뒤의 달빛 서사

청송 구음가

판소리

About

북소리 둥둥 울리는 가운데 소리꾼의 드라마틱한 바이브레이션과 아니리가 어우러진 전통 판소리 곡입니다. 가난한 선비의 애환에서 시작하여 희망을 노래하는 서사적인 흐름을 담아냈습니다.

Lyrics

intro

어허, 얼씨구. 북소리 둥둥 울리고 사람 사는 세상사 한바탕 풀어보자.

aniri

옛날 어느 고을에 마음씨 착한 선비 하나가 살았는데, 하루는 길을 가다 배고픈 아이를 만나 제 먹을 것을 다 나눠주고 빈손으로 돌아오니, 집안 형편은 이미 기울어 끼니를 잇기도 어려웠다네. 선비는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말하기를, "내 비록 가진 것 없으나 베푼 마음은 헛되지 않으리라" 하였으나, 그날 밤 몰아친 비바람에 지붕마저 날아가고 말았으니, 세상 이치가 참으로 야속하구나.

sori

하늘은 어이하여 무심하신가구름 뒤에 숨어서 비웃으시는가어제는 내가 남을 도왔건만오늘은 내가 남의 도움을 구하네굽이굽이 흐르는 눈물은 강물이 되어가슴 속에 맺힌 한은 바위가 되었네바람아 불어라 내 설움 싣고 가라세상아 물어라 내 운명 어디인가

climax

아이고, 이 내 신세가 처량도 하구나!천지신명이시여, 굽어살펴 주옵소서가난이 죄인가, 정직함이 죄인가비바람 몰아쳐도 꺾이지 않는 마음불꽃처럼 피어나리, 서리 맞은 꽃잎처럼어허, 어기야 디야, 내 인생아!한숨은 접어두고 다시 한번 일어서자!

sori

비 그친 하늘에 달빛이 밝아오고길가에 핀 이름 없는 꽃들도 웃네베푼 것은 돌아오고 심은 대로 거두리니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믿음 하나두 손 모아 간절히 빌어보는 마음이어둠을 밝히는 촛불이 되었구나

outro

둥둥, 북소리 잦아드니오늘의 이야기도 여기서 매듭짓네.잘들 하셨소, 얼씨구 절씨구.

비 갠 뒤의 달빛 서사

청송 구음가

Preview

비 갠 뒤의 달빛 서사 by 청송 구음가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