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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3:48
벼루에 번지는 산그림자
가람의 은율
Gugak
About
이 곡은 가야금의 정교한 현 뜯기 주법과 피리의 맑은 리드 선율이 어우러진 전통 국악 곡입니다. 장구의 순환적인 타악 리듬인 장단 위에 미분음의 장식음이 더해져 한국적인 정서와 고요한 여백의 미를 극대화했습니다.
Lyrics
intro
아득한 구름 끝에 맺힌 이슬인가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마다희미한 숨결이 흩어지네
melodic exposition
꽃잎은 지고 달빛은 차올라소리 없는 길을 따라 걷노라니어제 보았던 산 그림자 하나오늘 내 마음의 벼루에 번지네비어있는 허공을 붓으로 긋고잊혀진 계절을 눈가에 담으니흐르는 세월은 물결이 되어굽이굽이 맺힌 넋을 씻어내나니
rhythmic development
둥둥 울리는 깊은 울림은심장을 두드리는 먼 옛날의 약속박자마다 실려 온 그리움들이하나둘씩 맺히고 다시 풀리네두드림 끝에 정적이 찾아오면숨죽인 마음은 다시 깨어나오르락내리락 춤추는 선율허공을 가르는 단아한 몸짓
climax
달아 달아 저 높은 달아내 맘의 맺힌 매듭을 풀어다오바람결에 실려 온 맑은 노래가천지를 감싸 안아 다시 피어나리끝없이 돌고 도는 이 인연의 끈오늘 밤 별빛 아래 영원히 남으리
outro
다시 고요가 내려앉으면바람도 길을 잃고 멈추나니여운만 남기고 떠나가는 밤그저 빈손으로 달을 맞이하네꿈결인 듯 흩어지는 이 마음고요 속에 잠드네
벼루에 번지는 산그림자
가람의 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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