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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2:35

눈물 젖은 봇짐의 노래

운담 김성수

판소리

About

전통적인 북 장단과 함께 선비의 애환을 담은 서사적인 판소리 곡입니다. 풍부한 멜리스마 창법과 드라마틱한 바이브레이션이 돋보이며, 고난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강렬한 아니리와 소리로 표현하였습니다.

Lyrics

intro

얼씨구 좋다, 한바탕 풀어보자.굽이굽이 흐르는 강물 소리, 오늘 이 자리에 앉은 이들의 가슴을 한 번 시원하게 훑어보련다.

aniri

옛날 어느 고을에, 늙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난한 선비가 있었지. 그 선비, 평생 글공부만 하느라 손에 흙 한번 묻혀본 적 없건만, 어느 해 가뭄이 들어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늙으신 어머니 기침 소리는 담장을 넘어가니, 이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을 뉘라서 알리요. 차마 굶주린 부모님을 두고 볼 수 없어, 보따리 하나 달랑 메고 길을 떠나는데, 그 뒷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구나.

sori

바람은 차갑고 눈물은 앞을 가려갈 길은 멀고 험한 산천뿐이로구나어머니 굽은 등은 내 가슴에 박히고아버지 한숨 소리 귓가에 맴도는데오갈 데 없는 신세, 가난은 죄가 되어오늘도 찬 이슬에 밤을 지새우누나어이할꼬, 어이할꼬, 이 기막힌 내 팔자야

climax

하늘이여, 땅이여, 내 소리를 들으소서굽이치는 저 물결에 내 슬픔을 띄우노니천둥 벼락 칠지라도 굽히지 않을 뜻을이 한 몸 바쳐서라도 부모님을 살리리라어기야 디여차, 다시 한번 일어서서굽이굽이 산을 넘어 고향으로 가리라!

sori

험한 길 끝에 닿은 저 산마루 넘어선가구름 사이 비치는 달빛은 고향이요지친 다리 끌고 가도 마음만은 앞서가니이 고생 끝에 올 행복, 그날을 기다리며내 부모님 품에 안겨 실컷 울어보리라

outro

잘한다, 얼씨구. 인생사 다 그런 것이지.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오늘의 눈물이 내일의 꽃이 되리니.지화자 좋다.

눈물 젖은 봇짐의 노래

운담 김성수

Preview

눈물 젖은 봇짐의 노래 by 운담 김성수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