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앓는 밤
시린
K-ballad
About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여 풍성한 현악기 편곡으로 이어지는 정통 한국형 발라드입니다. 애절한 보컬과 리버브 효과가 극대화된 후반부의 오케스트라 스웰이 이별의 아픔을 깊이 있게 표현합니다.
Lyrics
창밖엔 낯선 계절이 소리 없이 머물다 가고식어버린 찻잔 위로 그대 이름만 덧그려 봐요함께 걷던 이 거리는 여전히 그대로인데왜 나만 혼자 남겨진 채 멈춰 서 있는지
지워내려 애를 써도 눈을 감으면 선명해져어설픈 미련일까 봐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말들바람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그대 향기가 묻어와나를 다시 그 시절의 한가운데로 밀어넣죠
보고 싶다는 말은 참 아껴두려 했는데결국 이렇게 또 혼잣말로 허공을 채우네요다시는 오지 않을 그날의 온기가오늘따라 왜 이리도 시리게 아픈 건지
사랑했었던 날들이 자꾸만 발목을 잡아요지우고 또 지워봐도 그대라는 계절은 다시 돌아와한 번만이라도 그대 품에 안길 수 있다면모든 걸 다 버려도 좋을 것 같은데끝내 부르지 못한 내 서툰 고백이오늘도 밤하늘에 흩어져 가네요
익숙한 골목길 끝에서 그대의 뒷모습을 본 것 같아바보처럼 달려가 봐도 빈자리만 나를 반기죠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방 안엔 적막뿐이라서그대 숨소리마저 그리워 눈물이 고이네요
잊어야 한다고 다짐을 해봐도돌아서면 다시 그대 생각에 맘이 무너져요시간이 모든 걸 씻어내 줄 거라 믿었는데왜 난 아직 그 자리에 머물러 있나요
사랑했었던 날들이 자꾸만 발목을 잡아요지우고 또 지워봐도 그대라는 계절은 다시 돌아와한 번만이라도 그대 품에 안길 수 있다면모든 걸 다 버려도 좋을 것 같은데끝내 부르지 못한 내 서툰 고백이오늘도 밤하늘에 흩어져 가네요
서로가 전부였던 그 시절 우리는 너무 어렸고그래서 더 모질게 서로를 밀어냈던 걸까요만약 다시 그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그땐 절대 그대 손을 놓지 않을 텐데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던 바보라그대 가는 길 끝까지 붙잡지도 못하고 서 있네요꿈속에서라도 한 번만 다시 마주친다면그땐 말할게요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다시는 만날 수 없는 아픈 인연이오늘도 내 가슴에 깊이 박히네요
긴긴 밤이 지나가고 새벽이 밝아와도내 곁엔 아무도 없는데여전히 그대만을 기다리는 내가 너무 미워요오늘도 이렇게 그대를 보냅니다
계절을 앓는 밤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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