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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3:05

달 아래 맺힌 서러운 효심

청송명창

판소리

About

북소리의 묵직한 울림과 함께 한 서린 선비의 효심을 담아낸 전통 판소리 곡입니다. 드라마틱한 비브라토와 절제된 아니리,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애절한 소리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Lyrics

intro

얼씨구 좋다, 한바탕 풀어보자.둥둥 북소리에 실어 보내는 이 내 마음.

aniri

옛날 어느 고을에, 늙은 부모 모시고 사는 가난한 선비가 있었지. 그 선비의 마음은 눈보라 치는 겨울 산보다 더 시리고, 그의 효심은 봄날의 꽃보다 더 붉었단다. 어느 날, 어머니 병환이 깊어지니, 선비는 밤마다 달을 보고 눈물을 쏟으며 이렇게 읊조렸지.

sori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우리 어머니 병환 좀 굽어살펴 주오.굽이굽이 산길 넘어 약초를 찾아가도,빈손으로 돌아오는 이내 가슴 찢어지네.천지신명도 무심하시지, 어찌 이리도 가혹한 운명을 주시나.가난한 형편에 쓴 약 한 첩 못 올리고,찬바람만 불어오는 빈방에 앉았구나.

climax

아이고, 아이고, 어머니!내 살을 베어 드릴까, 내 피를 나누어 드릴까.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하더니,어찌 우리 집 지붕만 내려앉는단 말인가!통곡 소리 구슬퍼라, 산천초목도 다 울고,북소리도 비통하게 심장을 때리누나!

sori

그래도 살아야지, 죽지 못해 살아야지.새벽이 오면 다시 괭이를 들고,어머니의 거친 손을 어루만지며,내일은 더 밝은 해가 뜨길 빌어보리라.운명이란 놈은 비웃어도,자식 된 도리는 꺾이지 않으리라.

outro

둥둥, 둥둥.북소리 잦아드니 서글픈 밤도 깊었네.내일은, 내일은 웃을 수 있을까.얼쑤, 좋다. 이야기는 여기서 맺음하노라.

달 아래 맺힌 서러운 효심

청송명창

Preview

달 아래 맺힌 서러운 효심 by 청송명창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