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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5:55

효심의 진주가

한소리 명창

판소리

About

북채의 강렬한 타격과 소리꾼의 애절한 창법이 어우러진 정통 판소리 곡입니다. 딸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지극한 정성을 담아낸 서사적인 곡조와 극적인 아니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Lyrics

intro

어허, 얼씨구. 북채 끝에 실린 달빛이 굽이치는 강물 위를 훑고 지나가니한 자락 소리에 세상 시름 다 녹아내리는구나.

aniri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늙은 홀아비가 딸 하나를 데리고 살았는데,딸아이가 효심이 지극하여 매일같이 새벽 찬물 떠놓고 정화수를 올렸것다.그런데 이 아이가 덜컥 병이 나서 앓아누운 지 일 년이 넘도록 차도가 없으니,아비 마음이 타들어 가다 못해 재가 되어 흩어지는 심정이라.

sori

에헤라디야, 슬프도다.달 아래 홀로 앉아 굽이치는 저 산굽이 안개 속에 묻힌 길을 하염없이 바라보니내 딸아, 내 딸아, 어찌하여 지는 꽃잎 그 곁을 서성이나.약초 캐러 오르는 길 가시덤불 헤치고서피 흘리며 꺾어온 산삼 한 뿌리입에 넣어 보려 해도다물어진 입술 끝에 생기마저 사라졌네.

sori

하늘이 무심하고 땅이 야속하구나.어제 본 저 달이 오늘 밤도 저리 밝은데내 딸의 눈동자는 어찌 이리 흐릿한가.바람아 불어라, 산천을 흔들어 저승 문턱 가로막고 우리 딸 숨결을 다시금 살려내라.

aniri

아비가 미친 듯이 산을 헤매다 천 길 낭떠러지 끝에서 하얀 옷 입은 노인을 만났는데,노인이 이르기를 "효심이 지극하니 동해 끝 용궁의 진주를 구하라" 하더라.아비는 앞뒤 안 가리고 거친 파도 속으로 몸을 던졌으니,이것이 어찌 지극한 정성이 아니랴.

climax

물결은 춤을 추고 회오리는 울부짖네!저 깊은 바닷속 용궁 문을 두드려 진주 한 알 얻어내어 품에 품고 솟구치니파도는 억만 근의 무게로 등을 치고 몰아쳐도딸을 향한 그 마음은 바위보다 단단하네!사느냐 죽느냐, 단 한 번의 외침 속에삶과 죽음이 엇갈리고 운명이 소용돌이치니어허, 저기 동이 트는구나!

sori

진주 빛이 뿜어내는 환한 서기

瑞氣

머금고서달려가 딸의 입에 한 알 쏙 넣어주니창백하던 뺨 위로 연분홍빛 돌아오고감았던 눈을 뜨며 "아버지" 부르는 소리!천지가 진동하고 구름이 걷히는구나.

outro

얼씨구, 좋다.사람의 정성이 하늘을 감동하니꽃은 다시 피어나고 강물은 다시 흐르네.이것이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의 참된 도리가 아니겠느냐.지화자, 좋구나.

효심의 진주가

한소리 명창

Preview

효심의 진주가 by 한소리 명창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