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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소나무의 기다림
Duration4:20

굽은 소나무의 기다림

송림 소리꾼

판소리

About

북소리의 묵직한 울림과 소리꾼의 애절한 가창이 어우러진 정통 판소리 곡입니다. 굽은 소나무가 된 어미의 슬픈 서사를 아니리와 소리를 넘나들며 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Lyrics

intro

어허, 얼씨구. 북소리 둥둥 울리고 내 마음도 둥둥 떴구나.세상사 한바탕 꿈이라더니,오늘 이 자리에서 맺힌 한을 풀어보리라.

aniri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늙은 어미 하나가 살았는데, 아들 하나를 과거 보낸 뒤로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다가 그만 굽은 소나무가 되었더란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그 소나무를 보고 혀를 차며 말하기를, "이 나무는 어찌하여 사람처럼 서서 먼 길만 바라보는고?" 하니, 바람이 불어 대답하기를, "내 아들 오나 가나 기다리는 정이 사무쳐 나무가 되었으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자리를 뜨지 못하노라" 하더라.

sori

굽이굽이 산길 따라 구름도 쉬어 가는데임 기다리는 마음은 세월 따라 흐르네꽃잎은 지고 다시 피어 계절을 알건만떠난 님 소식은 바람마저 아득하여라에헤라디야, 이 내 가슴 멍이 들어바위 틈에 핀 꽃처럼 붉게 타들어가네

climax

울어라, 저 산새야 내 슬픔을 알겠느냐불러라, 이 내 노래야 하늘 끝에 닿겠느냐천둥소리 요란해도 내 기다림은 멈추지 않고폭풍우가 몰아쳐도 이 자리를 지키리라님아, 오시려나, 가시려나산천초목 다 변해도 내 사랑은 그대로인데!

sori

달빛 아래 그림자만 길게 늘어지는데빈자리 채우는 건 공허한 메아리뿐옷깃만 스쳐도 님인가 하여 돌아보는 이 내 마음, 뉘라서 알아줄까얼씨구 좋다, 슬프다, 그저 한바탕 웃어 넘기자

outro

다 부질없다, 다 허망하다구름은 가고 바람도 멈추는데오늘도 해는 지고 내일은 또 뜨겠지어허, 좋구나.내일은 오시겠지.아니, 오시겠지.

굽은 소나무의 기다림

송림 소리꾼

Preview

굽은 소나무의 기다림 by 송림 소리꾼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