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ation4:07
비워낸 마음의 궤적
산울림의 정취
Gugak
About
가야금의 정교한 현 뜯기와 피리의 애잔한 선율이 어우러진 전통 국악 곡입니다. 장구의 순환적인 장단이 곡 전체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자연의 소리를 닮은 악기들의 조화가 깊은 명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Lyrics
intro
굽이치는 산마루에 달빛이 머물고길 잃은 바람은 숲 끝에 잠드네아득히 흩어지는 저녁의 숨결비워낸 마음속에 별 하나 뜨네
melodic exposition
꽃잎은 지려 하고 물길은 멈추는데흐르는 세월은 덧없다 말하지 마오한 걸음 떼어내면 닿을 듯한 그리움눈 감고 마주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어제와 오늘 사이 깊은 골짜기마다이름 없는 꽃들이 묵묵히 피어나고스치는 옷자락에 계절이 바뀌어가니머물러 있는 것은 오직 빈자리뿐
rhythmic development
둥둥 울리는 저 소리 허공을 가르고맺히고 풀어내는 굽이진 마음의 결기다림은 길어지고 덧없는 꿈일지라도다시금 차오르는 달빛을 보네꽃이 피면 지는 것을 슬퍼할 이유 없고물이 흐르면 굽이치는 것이 당연한 것을우리는 어찌하여 멈추려 애를 쓰며한 조각 구름마저 붙잡으려 하는가
climax
가슴을 열어젖혀 바람을 맞이하면천지의 기운이 뼈끝에 스미는데산은 말이 없고 강은 빛을 머금어온 세상 고요 속에 하나로 섞이네비워라, 더 비워라, 텅 빈 그릇에달빛이 고이고 별빛이 내려앉아영원한 순간으로 이어지는 이 길에나 또한 한 점 되어 흩어지리라
outro
다시 숲은 고요하고 달은 기우는데남겨진 것은 고요한 울림뿐이라천천히 눈을 뜨면 아침이 오는 소리다시금 시작되는 찰나의 평온함그저 머물다 가네 이 바람처럼
비워낸 마음의 궤적
산울림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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