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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의 한맺힌 통곡
Duration4:25

노파의 한맺힌 통곡

소리꾼 한옥순

판소리

About

깊은 산골 노파의 한과 인생사를 담아낸 정통 판소리 곡으로, 애절한 아니리와 극적인 소리가 북 장단과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소리꾼의 거친 숨소리와 북의 강렬한 타격감이 전통적인 한국적 정서를 극대화합니다.

Lyrics

aniri intro

옛날 어느 깊은 산골, 천지가 개벽할 듯 비바람 몰아치던 밤이었지. 늙은 노파 하나가 굽은 허리를 펴며 하늘을 향해 한탄을 쏟아내는데, 그 사연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라. 억울한 넋은 구천을 떠돌고, 남은 자의 눈물은 강물이 되어 흐르니, 이제 그 기막힌 이야기를 풀어볼까 하노라.

sori narrative

달빛도 숨어버린 캄캄한 밤하늘에굽이굽이 산길 따라 한맺힌 울음소리천지신명도 무심하시지, 어찌 이리도 가혹한가가슴 속 맺힌 응어리 풀어내려 해도흐르는 눈물은 멈출 줄을 모르네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건만내 청춘은 어디로 가고 주름만 깊어가는고

drum response

덩기덕 쿵더러러 쿵기덕 쿵얼씨구 좋다, 그 소리 참으로 애달프구나쿵 쿵 덩덕 쿵

sori narrative

꽃잎은 떨어져 진흙이 되어도다시 피어날 봄날을 기다리건만내 마음의 꽃은 이미 시들어 버렸네어허라, 인생이란 물거품 같은 것잡으려 하면 흩어지고, 놓으려 하면 가슴을 치네바람아 불어라, 내 슬픔을 싣고 멀리 떠나가라구름아 흘러라, 내 억울한 사연을 저 하늘 끝까지 전해다오

climax sori

아이고, 아이고, 내 팔자야!천길 낭떠러지 끝에 서서 세상을 내려다보니인간사 희로애락이 모두 헛된 꿈이로다사랑도 미움도 한낱 바람결에 스치는 것이제는 다 버리고 비우려 하니가슴이 뚫리는 듯, 통곡이 터지는구나!하늘이 울고 땅이 울고, 내 가슴이 무너져 내리네!

drum response

덩 덩 쿵 덩덕 쿵!좋다! 그 목소리 천지를 진동하는구나!얼씨구, 잘한다!

resolution aniri

그리하여 노파는 긴 울음을 끝내고 봇짐 하나 둘러메어 길을 떠났으니, 그 뒤로 그 산골에선 맑은 샘물이 솟아나고 흉흉하던 바람도 잦아들었다 하더이다. 인생이란 결국 제 짐을 지고 제 길을 가는 것, 억울해도 참고 슬퍼도 웃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소. 자, 이제는 우리네 인생도 한바탕 신명나게 풀어봅시다.

노파의 한맺힌 통곡

소리꾼 한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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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의 한맺힌 통곡 by 소리꾼 한옥순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