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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6:11

달님에게 물어보네

소리꾼 한결

판소리

About

깊은 산골 선비의 애달픈 그리움을 담아낸 정통 판소리 곡으로, 묵직한 북소리와 함께 소리꾼의 드라마틱한 가창이 돋보입니다. 아니리와 소리를 넘나드는 구성이 마치 한 편의 서사시를 듣는 듯한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Lyrics

aniri intro

옛날 어느 깊은 산골, 홀로 사는 선비가 있었으니 글공부로 세월을 보내다 문득 창밖을 보니 낙엽은 지고 찬바람은 불어와 마음이 헛헛하더라. 붓을 들어 님 그리운 마음을 적어 내려가는데,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문을 열고 보니 달빛 아래 웬 나그네가 삿갓을 눌러쓰고 서 있구나.

sori narrative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고지는 해 붉은 노을 님 계신 곳 아득하다바람아 불지 마라 내 마음 흩어질라구름아 머물러라 님 얼굴 비칠까 봐가슴엔 맺힌 사연 눈물로 씻어내고붓 끝에 실린 미련 먹물처럼 번져간다아이고 데이고 어허야우리 님 언제 오나 달님에게 물어보네

drum response

둥 둥 덩 쿵 닥둥 둥 덩 쿵 닥마음은 급한데 세월은 흐르고맺힌 것은 풀리지 않아 애만 타는구나

sori narrative

봄날에 핀 꽃잎은 바람에 다 지고서다시 올 기약 없이 강물에 띄우나니임이여 가시려나 정마저 다 주시고남겨진 이 내 몸은 빈방만 지키누나세상사 뜬구름이 덧없다 한탄해도그대 향한 이 마음은 바위처럼 굳건하여눈 감으면 선명하고 눈 뜨면 아득하니어찌할꼬 어찌할꼬 이내 신세 어찌할꼬

climax sori

아이고 어허야!천지신명님 들으소서 내 이 사연 들으소서사무치는 그리움이 칼날 되어 가슴 치고못다 한 그 말들이 목구멍에 걸렸으니통곡으로 울부짖어 산천이 무너지고비탄으로 흩날리는 이 내 마음 누가 아리한 번 가신 님은 다시 오지 않는데부질없는 기다림에 넋만 잃어 가누나!

resolution aniri

그리하여 선비는 붓을 꺾고 나그네를 따라 길을 떠나니,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으나 오직 님을 향한 일념으로 발걸음을 옮기더라. 둥둥 북소리만 멀어지는 산골짜기에 메아리쳐, 오늘도 달은 차고 기우는데 님 소식은 묘연하구나. 인생이 한바탕 꿈이라더니, 과연 그러하고말고.

달님에게 물어보네

소리꾼 한결

Preview

달님에게 물어보네 by 소리꾼 한결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