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ation4:10
달빛 아래 맺힌 한
김소리꾼
판소리
About
늙은 아비의 애절한 그리움을 담은 판소리 곡으로, 깊은 울림의 아니리와 극적인 소리가 고조되는 감정을 표현합니다. 북의 장단이 소리꾼의 호흡과 어우러져 전통적인 한의 정서를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Lyrics
aniri intro
옛날 어느 깊은 산골, 비바람 몰아치는 어느 날 밤이었지. 늙은 아비가 먼 길 떠난 자식을 기다리며 낡은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달빛을 붙잡고 있었어.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남은 건 주름진 손등 위에 맺힌 한숨뿐이었지.
sori narrative
바람아 불어라 구름아 가거라굽이치는 저 산 넘어 내 님 소식 없구나어제 본 저 달이 오늘 또 뜨건만기다리는 그 얼굴은 그림자도 없네천 리 먼 길 험한 고개 넘고 넘어서꽃잎 져서 흙이 되면 내 마음도 따라가려나눈물로 쌓아 올린 그리움의 성벽은무너지는 가슴 속에 멍으로만 남았네
drum response
둥 둥 덩 쿵 닥비어있는 마당에 낙엽만 구르고둥 둥 덩 쿵 닥시린 마음 속에는 눈물만 차오르네
climax sori
아이고 데이고 내 팔자야하늘이 무심하고 땅이 꺼질 듯하여라찾아 헤맨 세월 속에 청춘은 다 가고검은 머리 파뿌리 되어 님을 기다리네가슴을 쥐어뜯어도 맺힌 한은 풀리지 않고통곡 소리 메아리쳐 산천초목 울리는데살아생전 다시 볼까 꿈속에서나 만날까오지 않는 님아 오지 않는 님아
resolution aniri
그렇게 늙은 아비는 밤새도록 문밖을 서성이다, 새벽 닭이 울 무렵에야 겨우 잠이 들었지. 꿈속에서라도 만났을까? 님을 향한 그리움은 끝이 없는데, 세상은 무심하게도 다시 해를 띄우는구나. 이것이 인생의 한이 아니겠느냐.
달빛 아래 맺힌 한
김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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