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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5:44

놋그릇의 교훈

소리꾼 골동

판소리

About

전통적인 북 장단과 소리꾼의 극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진 판소리 곡입니다. 놋그릇에 담긴 욕심과 정직함의 서사를 멜리스마틱한 창법과 아니리로 깊이 있게 풀어냈습니다.

Lyrics

aniri intro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욕심 많은 부자 영감과 마음 착한 머슴 하나가 살았더란다. 영감은 쌀독을 자물쇠로 꽁꽁 잠가두고, 머슴은 매일같이 빈 배를 움켜쥐며 달빛 아래 눈물을 삼켰지. 어느 날, 머슴이 밭을 갈다 흙 속에서 낡은 놋그릇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 담긴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잊혀진 약속의 씨앗이었으니.

sori narrative

봄바람 살랑 불어 밭둑을 넘을 때허기진 배를 안고 흙을 파헤쳤네손끝에 걸리는 차가운 놋그릇 하나먼지 털어 닦아보니 세월의 흔적이라임금님 수라상도 부럽지 않던 그 시절어머니 따스한 손길 그리워 울었네배고픈 설움이야 어디 한두 번이랴저 산 너머 구름은 둥실 떠가는데내 마음 오갈 데 없어 넋을 놓았네

drum response

둥, 둥, 덩기덕, 쿵, 따닥, 쿵.어허, 그놈 참 기가 막히는구나.덩, 덩, 쿵, 쿵, 따닥, 쿵.

sori narrative

부자 영감 눈이 번쩍 욕심이 불타올라머슴의 손을 낚아채 놋그릇을 뺏었네이것은 내 땅이니 내 것이 분명하다억지 춘향 부리면서 몽둥이를 휘두르니머슴의 굽은 등은 멍들고 찢어지며하늘 향해 울부짖는 소리만 가득하네강물은 무심히 흐르고 흘러가고저 달은 구름 뒤에 숨어 눈을 감았네사람 사는 세상에 정이란 무엇인가돈 몇 푼에 양심을 파는 꼴이 우습구나

drum response

덩, 쿵, 따닥, 쿵, 덩, 덩, 쿵.아이고,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쿵, 따닥, 덩, 쿵, 쿵.

climax sori

아아아, 하늘이여 땅이여 통곡을 들어라!부자 영감 놋그릇 열어보니 금은 없고시커먼 먹구름만 소용돌이치며 솟아나네천둥소리 요란하고 벼락이 치는구나영감은 덜덜 떨며 마당을 구르는데머슴은 눈물 닦고 하늘을 우러러보네착한 마음 흙에 심어 정직하게 살았거늘하늘이 굽어살펴 복을 내리시는가놋그릇 속 솟아난 꽃향기 온 산을 덮고부자의 욕심은 잿더미로 변했구나

drum response

덩, 덩, 쿵, 따닥, 덩, 쿵, 쿵, 덩!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덩, 쿵, 따닥, 쿵, 쿵, 덩!

resolution aniri

그리하여 머슴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놋그릇의 꽃향기를 나누며 살았고, 욕심 많은 영감은 빈손으로 길을 떠났다는 이야기여. 세상사 다 그런 법이지. 베푼 만큼 돌아오고, 짓는 대로 거두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느냐. 덩, 쿵, 맺고 끊는 것이 인생이니라.

놋그릇의 교훈

소리꾼 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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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그릇의 교훈 by 소리꾼 골동 | EchoLoRA: Generate a Song with AI